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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코스가 끝나고 최종 합격 발표가 나온 뒤로부터 약 한달이 지나 드디어 우아한테크코스의 막이 올랐다.

 

첫날은 모두 처음 만나는 자리였기에 서로 친해지는 아이스브레이킹 타임, 간단한 코스 소개 그리고 포비의 인생 조언으로 구성되었다.

 

 처음은 우아한 테크코스를 진행하시는 운영진 분들의 소개로 시작되었다. 다들 개발자이심에도 불구하고 말씀들을 너무 잘하셔서 조금 놀랐었다. 또, 서로 닉네임을 부르는 문화여서인지 최고참인 포비와 로이드부터 막내인 제이슨까지 서로 존중하면서 대화하는 것이 느껴져 인상적이였다. '실행은 수직적, 문화는 수평적'이라는 우아한 형제들의 모토에 맞는 분위기였다!

 

 다음은 간단한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이였다.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첫 만남을 가졌다는 사실은 너무나 아쉽지만 우아한 테크코스 운영진 분들께서 많은 준비를 해주셔서 온라인으로도 충분히 재밌었다. 특히, 전사교육 팀은 전문 유튜버나 레크레이션 강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유려한 말솜씨를 선보이며 어색했던 참가자들이 분위기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마지막으로 간단한 코스 소개와 포비의 인생 조언이 이어졌다. 흥미로웠던 점은 코스 전체가 강의 보다는 참가자들 스스로 탐구하고 성장하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는 점이였다. 이미 프리코스로 어느정도 경험을 해봤지만 과연 10달이나 되는 과정을 순탄하게 잘 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 포비는 캡틴답게 우아한 테크코스 참가자들에게 좋은 충고를 많이 해주셨다. 포비 왈 '우테코 기간 중 연인은 2주에 한번만 만나도 충분하다. 친구는 아예 안 만나도 좋다'고 했다. 그만큼 우테코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집중해서 크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느껴졌다. 스펙을 쌓으면서 다른 사람의 기준과 속도에 맞추지 말고 경험과 역량을 쌓는 것에 집중하며 자기 속도에 맞춰 삶을 살라는 말씀도 크게 다가왔다. 포비 스스로 자신을 꼰대라고 칭했지만 배울 점이 많은 꼰대라면 오히려 좋다 ㅎㅎ 내가 먼저 말하지 않아도 도움이 되는 충고를 마구마구 쏟아내주시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무조건적인 연습이 아닌 의식적인 연습을 통해서만이 빠른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 기존의 권위를 따르기 보다는 권위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는 것,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빠르게 배워나가는 자세 등등 우테코 과정을 수행함에 있어 가져야되는 자세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이 초심을 잃지 말고 코스가 끝나는 순간까지 위의 가르침을 잘 기억해서 더욱 많은 것을 배우고 내적성장을 이뤄내는 일년이 되기를 바란다. 정말이지 우테코에 합류할 수 있어 행복하다 :)